서울시 프랜차이즈 브랜드 절반은 5년 이내 사라진다
5년차 외식업 생존율 49.1% 불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절반은 5년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20년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을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96개, 브랜드는 2654개였다. 가맹점은 2019년 말 기준 16만3145개다. 전년 대비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각각 5.1%, 7.6% 늘었고, 가맹점은 0.3%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은 1년차 92.9%, 2년차 75.3%, 3년차 63.8%, 4년차 53.9%, 5년차 51.5%다. 5년차 생존율은 서비스업이 62.3%로 가장 높았고 외식업은 49.1%에 머물렀다. 직영점이 있는 브랜드의 생존율은 가맹점만 있는 브랜드보다 약 20% 높았다.

서울에서 가맹점 창업에 드는 비용은 평균 1억2705만 원으로 전년(1억3242만 원)보다 줄었다. 가맹점으로부터 원재료 구입비 등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는 2019년 30.5%에서 2020년 7.1%로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9년부터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기재를 의무화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운영 중인 가맹본부는 브랜드 24개와 가맹점 465개를 둔 ㈜훌랄라다. ㈜훌랄라는 훌랄라숯불치킨, 홍대마녀, 미스터포차, 마미쿡, 경성뼈대 등의 브랜드를 두고 있다.

2위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의 등록 브랜드는 22개로 가맹점은 1423개다. 더본코리아의 브랜드로는 빽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본가 등이 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권승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