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 도전

부산=박영수 기자

부산시가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섰다.

부산시는 대한탁구협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취소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재유치하기 위해 다시 힘을 모은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말까지 2024년 대회 유치신청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하고 유치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 최대의 단일종목 대회 중 하나로, 우리나라는 탁구 강국임에도 아직 대회 개최 경험이 없다.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는 2020년 대회를 유치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3차례 연기 끝에 취소됐다. 특히 2024년에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나라 탁구는 생활체육의 인기종목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대회를 재유치하면 다시 한번 탁구 붐을 일으켜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회 유치 의향을 보인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포르투갈·인도·아르헨티나·스웨덴 등 5개국이다.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도시는 8~10월 유치 신청도시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중 국제탁구연맹 연차총회에서 결정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탁구협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행정력을 동원해 2024년 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