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그의 곁에서 사랑키워
朴 “이젠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
책임감 있게 나의 삶 살아갈 것”
朴, 친형부부에 116억 민사소송
방송인 박수홍(51)이 장가갔다.
박수홍은 28일 오전 주거지 관할인 서울 모 구청에서 오래 교제한 연인과 함께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결혼식은 잠시 미루고 법적으로 먼저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박수홍은 이 날 혼인신고를 마무리 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심경을 담은 글에서 여러 차례 ‘책임’을 강조했다. 그동안 주변이들의 이야기에 지나치게 귀를 기울이며 주체적이지 못했던 것을 의식해 “지금 와서 뒤돌아오면 제가 제 인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생각에 뼈저리게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용기를 내고, 보다 책임감 있게 ‘저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라면서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고양이)의 아빠로서 제 삶을 그리고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고 바르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의 아내는 방송계와 관련이 없는 비(非) 연예인으로, 오랜 기간 그의 곁을 지키며 사랑을 키워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일찌감치 부부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나 개인사로 인해 결혼 준비가 더뎌진 상황을 고려한 듯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며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 시간 제 곁을 함께해준 사람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올해 초 30년간 함께 일한 친형과 형수의 횡령 의혹을 제기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지난 4월 두 사람을 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형사 고소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116억 원 규모의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또한 부동산 가압류 및 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에서 두 신청 모두 받아들였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1991년 KBS 대학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스캔들 한번 없이 30년간 쉼없이 활동해왔다. 현재는 MBN ‘동치미’, JTBC ‘알짜왕’을 비롯해 KBS 2TV ‘펫 비타민 시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