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일본, 멕시코 잡고 1위로 조별리그 통과

한국, 오늘밤 미국 꺾으면 녹아웃스테이지에서 일본 상대

일본 야구대표팀이 조별리그를 1위로 마쳤다.

일본은 3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A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서 7-4로 이겼다.

1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누른 일본은 멕시코까지 잡으면서 A조 1위로 녹아웃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며 멕시코를 압도했다. 톱타자 야마다 데쓰토가 3점 홈런을 포함해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았고, 2번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가 2안타 1홈런 1타점을 쳤다.

1회말 먼저 멕시코에 1점을 내준 일본은 2회초 2사 1, 2루에서 가이 다쿠야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3회에는 1사 1, 3루에서 아사무리 히데토의 땅볼로 역전했다.

2-1로 앞선 4회에는 3점을 더 추가해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1사 1, 3루에서 등장한 야마다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일본은 5-2로 달아난 7회 사카모토의 좌월 솔로아치로 한 점을 더 보탠 뒤 8회 야마다의 중전 적시타로 7-2까지 차이를 벌렸다.

멕시코는 8회말 투런포로 뒤늦은 추격을 알렸으나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진 못했다.

일본 선발투수 모리시타 마사토는 5이닝을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A조 1위는 일본, 2위는 도미니카공화국, 3위는 멕시코가 됐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미국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이스라엘을 꺾은 한국이 미국까지 물리치면 B조 1위로 일본과 녹아웃 스테이지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에 패하면 도미니카공화국과 만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