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던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쪽으로 점차 분화하고 있다. 특히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을 두고 친문 의원 간 논쟁도 격화하고 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2일 KBS 라디오에 나와 “기본소득 같은 경우 많은 재원이 들고 재원에 비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는데 그래서 이재명 후보 측도 장기계획으로 하고 있다. 위원회 같은 것도 만들어서 전체적인 설계를 해나가겠다고 이야기한다”고 옹호했다.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이재정 의원과 함께 지난달 29일 이 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 성향이 강한 ‘처럼회’ 구성원도 이 지사 캠프에 속해 있다. 이해찬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도 이 지사 쪽에 합류했다. 이 전 위원장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도 가깝다. 반면 친문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소속 신동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본소득이 사회적 정당성을 얻으려면 현재의 수혜보다 더 나은 수혜를 약속해야 한다. 재정 사용의 효율성이 높아야 한다”며 반대 주장을 이어갔다. 민주주의 4.0에서 활동하는 친문을 중심으로 8월 초·중순 지지 후보를 정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캠프에는 일찍이 합류한 친문 의원들이 중책을 맡고 있다. 박광온·윤영찬·정태호·최인호 의원이 캠프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