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7회말 김혜성의 안타에 홈플레이트를 밟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현수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7회말 김혜성의 안타에 홈플레이트를 밟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도쿄=허종호 기자

두 번 실수는 없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도쿄올림픽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B조 예선 1차전에서 고전 끝에 연장 10회말 끝내기로 6-5 힘겨운 승리를 거둬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4일 만에 다시 만난 이스라엘에 홈런 2방을 포함해 18개의 안타를 집중해 콜드게임 승리로 설욕했다. 도쿄올림픽은 5회 이후 15점, 7회 이후 10점 차로 벌어지면 콜드게임을 선언한다.

한국은 미국에 패해 B조 2위로 녹아웃스테이지에 진출한 뒤 1일 도니미카공화국에 이어 이스라엘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은 4일 오후 7시 미국-일본의 승자와 경기한다.

전날 늦게까지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했던 한국이지만 1회말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대승을 예고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삼성 라이온즈)과 2번 강백호(kt wiz)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박해민을 홈에 불렀다. 2회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LG 트윈스)이 이스라엘 선발 조이 와그먼을 상대로 2점포를 뽑았다.

그러는 사이 선발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11타자 연속 범타로 호투했다. 김민우는 4.1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5회 1사 후 최원준(두산 베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준은 등판과 함께 내린 비에 제구에 애를 먹었고, 몸에 맞는 볼과 밀어내기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최원준을 대신해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투입돼 급한 불을 껐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찾아왔다. 무사 만루 기회를 살려 대거 7득점하며 사실상 승리를 챙겼다. 황재균(kt wiz)의 1루 땅볼에 상대 1루수의 홈 송구를 포수가 잡지 못해 4-1이 됐고, 후속 타자 박해민이 2타점 2루타로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다시 무사 2, 3루에서는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2사 1루에서는 김현수(LG 트윈스)가 투런 아치까지 그렸다.

결국 한국은 7회말 2사 이후 김현수의 2루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콜드게임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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