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실 산하에 설치되는 대선 후보 검증단 단장으로 김진태(사진)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내에선 김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맹공을 퍼부었던 이력을 들어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용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3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검증단장으로 김 전 의원 등 복수의 전직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검사 출신으로 인사청문회 경험이 많은 김 전 의원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였던 윤 전 총장을 상대로 위증 의혹을 제기하는 등 거칠게 몰아붙였다. 한편으론 지난해 윤 전 총장이 법무부로부터 직무배제를 당하자 SNS에 “난 원래 윤(윤 전 총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는 “친박(친박근혜) 성향이 강한 데다 ‘윤석열 저격수’로 불리는 김 전 의원을 내정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친박계 일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윤 전 총장에게 거부감을 보여왔다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김 전 의원이 단장으로 확정되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당 외부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당대표 직속 대선 후보 검증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실관계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네거티브 공세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이 최종적으로 검증하고 선택하는 것”이라며 “검증단이 국민의 검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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