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시 50m 소총3자세 결선
“사격복 재킷 단추 풀려” 해명


세르히 쿨리시(우크라이나·사진)가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다른 선수의 과녁을 쏘는 실수로 메달을 놓쳤다. 쿨리시는 사격복 재킷의 단추가 풀려 실수했다고 해명했다.

쿨리시는 2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35번째 총알을 다른 선수의 과녁에 쐈다. 0점 처리됐고, 쿨리시는 총점 402.2로 결선에 오른 8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중국의 장창홍이 466.0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총 3자세는 무릎쏴(슬사), 엎드려쏴(복사), 서서쏴(입사)를 40발씩 쏴 합산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1발당 최고 10점이며 만점은 1200점이다. 결선에서는 자세별로 15발씩 쏘며 1발당 최고 10.9점이고 만점은 490.5다.

쿨리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공기소총 10m 은메달리스트다. 쿨리시는 지난 6월 크로아티아 오시예크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50m 소총 3자세에서 총점 460.0으로 1위에 올라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유력했다. 도쿄올림픽 결선에선 30발까지 4위를 유지했고 메달을 노렸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물거품이 됐다.

50m 소총 3자세는 출전자의 사격복이 특히 중요하다. 사격 도중 계속 자세를 바꿔야 하고, 소총 무게가 8㎏이기에 출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사격복은 필수다.

쿨리시는 “(당시) 재킷 단추가 풀리며 불편함을 느꼈지만, 시간이 부족해 쏴야 했고, 다른 사람의 과녁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서 “나 같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누가 올림픽에서 다른 사람의 과녁을 향해 총을 쏘겠나”라고 자책했다.

쿨리시는 “누가 남의 표적을 쏘는 실수를 할까 궁금했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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