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과 NFT아트 추진
동식물 38종 ‘길상카드’ 소개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NFT(대체 불가능 토큰)아트 구매가 문화재를 보존, 운영, 전시하기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 목적입니다.”
노소영(사진)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과 함께 추진하는 ‘헤리티지 NFT 아트(Heritage NFT Art)’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트센터 나비는 일제강점기에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정신을 오늘에 잇기 위해 ‘미덕(me.Duck)’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프로젝트 이름은 아름답고 갸륵한 덕행을 의미하는 단어인 미덕(美德)에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나 분야에 심취하는 ‘덕질’을 연결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함으로써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디지털 영역에서의 소유권 증명을 가능케 하면서 게임, 유통,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협업하는 간송미술관은 ‘훈민정음 해례본’ NFT를 한정판으로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첫 번째 미덕 프로젝트는 ‘길상당: 미덕패(吉祥堂:美德牌)’로, 문화재의 상징적 의미와 관련된 ‘길상 카드’를 선보인다. 입신양명, 가내 평안, 장수, 벽사, 부귀 등 고미술 회화, 도자 속 동물, 식물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담은 NFT 카드 38종을 오는 15일 공개할 예정이다. 노 관장은 “NFT 기술이 투기 목적만이 아니라 문화재 수호와 전승이라는 선한 목적을 위해 쓰이는, 즉 ‘NFT for Good’의 나침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대상을 넓혀서 약소국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지킬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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