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이념 따라 정책집행
감사원 업무에 한계 느꼈다”
최재형(사진) 전 감사원장이 4일 “대통령의 한마디에 국가의 근간이 되는 정책이 적법 절차도 거치지 않고 집행되는 것을 봤다”며 “비난을 감수하고 대한민국을 위하여 나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오로지 이념과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가의 근간이 되는 정책이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결정되고 집행됐다”고 감사원장 재직 당시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매표성 정책으로 혈세가 낭비됐다”며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요 미래 세대의 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 업무영역의 한계를 느꼈다. 임기를 끝까지 마치고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으로 남느냐 아니면 비난을 감수하고 대한민국을 위하여 나를 던질 것인가”라며 “저의 선택은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을 제왕적으로 행사하는 것”이라며 “진영과 계파에 휘둘리지 않고 모든 국정을 상식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긋지긋한 정치적 내전을 끝내고 갈등을 봉합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마 선언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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