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리빙매출 33% 급증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백화점 리빙 제품과 가전업체 식기세척기 등의 매출이 껑충 뛰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리빙 매출이 전년 대비 16%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7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핵심 점포에 속하는 잠실점은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와 주변 신도시 개발 현안까지 가세하면서 지난해 리빙 매출이 21% 증가했고, 올해도 43%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잠실점 9층과 10층을 하이엔드 리빙 전문관인 ‘프라임 메종드잠실’로 새 단장하기로 했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수도권 1지역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들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업계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집밥족’이 늘면서 식기세척기 판매량도 크게 늘어났다. LG전자는 이날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스팀 모델 비중은 95%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제품은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TrueSteam)’ 기능을 갖춰 위생적으로 식기를 세척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만용·장병철 기자
김만용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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