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수단장 “선수단 사과했기에 징계 없을 것
골판지 침대를 부순 건 그렇게 큰 일은 아니야”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호주 선수단이 선수촌 숙소 벽에 구멍을 뚫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호주 럭비·축구 선수단은 선수촌 골판지 침대를 부수고 벽에 구멍을 뚫는 등 시설을 훼손했으며 그 중 일부는 귀국하는 비행기에 만취 상태로 탑승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착석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무시한 데 이어 비행기 안에 있던 술을 강탈하고 기내 화장실을 토사물 범벅으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맷 캐롤 호주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선수들의 행동에 대해 “항공사로부터 공식적인 항의는 없었지만, 너무나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럭비와 축구협회에 조사를 지시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언 체스터먼 호주 선수단장은 “해당 선수들은 사과를 했기에 그 어떤 징계도 없을 것”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이 입힌 피해가 경미했으며 골판지 침대를 부순 건 그리 큰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남자 7인 럭비팀은 도쿄올림픽에서 준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금메달을 딴 피지에게 패했다. 남자 축구팀은 토너먼트 예선에서 탈락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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