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의리-美 라이언 선발 대결
한국 야구대표팀의 막내 이의리(19·KIA)의 어깨에 중책이 실렸다. 도쿄올림픽 결승으로 가는 패자 준결승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표팀은 4일 승자 준결승에서 일본에 2-5로 패해 패자 준결승전으로 밀려났다. 미국은 4일 패자 부활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3-1로 제압하고 패자 준결승에 올랐다. 패자 준결승에서 이기면 결승에 올라 일본과 다시 맞붙고, 지면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에 2-4로 패했다. 설욕의 기회. 이의리는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를 내주며 3실점했다. 이의리는 호세 바티스타와 멜키 카브레라 등 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강타자가 여럿 포진한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상대로 9삼진을 뺏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O리그 신인인 이의리는 당당히 KIA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고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유지 중이다. 최고 시속 150㎞의 묵직한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던진다. 시원시원한 투구 동작에 두둑한 배짱이 장점. 특히 우타자 몸쪽으로 직구를 던진 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들어가는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현혹한다.
미국은 우완 조 라이언(25·미네소타 트윈스)이 선발이다. 라이언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에 등판,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라이언은 현재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지만, 곧 메이저리그 호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언은 올해 트리플A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유지 중이다. 15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활용하는 제구력이 돋보인다. 라이언의 올해 9이닝당 볼넷은 1.6개(9이닝당 탈삼진 11.8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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