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5%로 선두에 복귀
尹, 6%P 떨어진 19% 기록
이낙연은 5%P 상승한 11%
崔, 4%로 오르며 단독 4위에
“정권교체” 47% “유지” 39%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차기 대통령선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0%대 지지율이 무너지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 달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둘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내로, 양강 구도는 유지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월 이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승부수를 띄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갤럽이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1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7월 1주차(25%)보다 6%포인트 하락한 19%의 지지를 받았다. 3월 2주차(24%)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에 진입한 이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4%로 윤 전 총장에게 밀렸던 이 지사는 1%포인트 상승한 25%를 나타내며 선두에 복귀했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16%를 기록해 7월 1주차(28%)보다 12%포인트가 빠졌다.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42%에서 35%로 7%포인트 하락했다.
이 전 대표는 7월 1주차(6%)보다 5%포인트 오른 11%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가 10%대 지지율을 회복한 건 3월 조사(11%)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 전 대표는 4월부터 6월까지 5% 지지율에 그쳤지만, 최근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지사와 공방전을 벌이면서 지지층 집결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치적 기반이자 고향인 광주·전라에서 23%를 받아 지난달(14%)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6월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7월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던 최 전 원장은 4%로 뒤를 이었다. 7월 조사에서 2%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과 동률을 이뤘던 최 전 원장은 지지율을 2%포인트 끌어올리며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나 처음으로 단독 4위가 됐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난달(4%)보다 무려 9%포인트 오른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내년 대선을 두고는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 교체론)가 47%,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 유지론)가 39%로 조사됐다. 정권 교체론은 지난해 12월 조사부터 줄곧 정권 유지론을 앞서고 있다. 다만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교체론은 2%포인트 떨어졌으나 정권 유지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