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사업·자회사 실적 호조
“이차전지 등 수주 확대 주력”


한화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자체 사업과 주요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화는 연결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12조6771억 원, 영업이익 769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53.39%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63.1% 증가한 572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화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을 포함해 한화시스템 등 주요 자회사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면서 전반적인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이 선전하며 2조8000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1% 늘어난 2211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군수와 민수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조6864억 원, 영업이익은 88.9% 증가한 1326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03.1% 늘어난 860억 원이다. 한화생명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안팎 증가했다.

한화 자체사업도 실적이 좋았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장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제조 분야의 수익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부문도 석유에너지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건설도 대형 현장 신규 착공이 이어지며 호실적 달성에 일조했다.

한화는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자체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차전지 등 성장 산업 분야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자회사를 통한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 분야의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한화는 오는 13일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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