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돌려막기’ 우려 차단
단체급식 외부개방 지속 확대


삼성전자가 갈수록 확산세인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사내 급식 사업의 외부 개방 문호를 활짝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서울, 광주, 경기 수원·용인시, 경북 구미시 등 사내식당 6곳의 급식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입찰 대상 식당은 식당별로 1일 2000식가량을 제공하는 규모로,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중소기업 및 사내식당이 자리한 지역 업체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단체 급식을 외부에 개방하면 다른 대기업 급식 업체가 선정되면서 이른바 ‘돌려막기’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번 개방은 그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지역 업체 선정을 고려해 반갑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서류 심사 후 프레젠테이션 평가, 현장 실사, 임직원 음식 품평회까지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친 뒤 오는 11월쯤 새로운 운영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경기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 2곳에 대해 경쟁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장 사내식당의 경우 이미 지난 6월부터 외부 급식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사내식당을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두 번째 공개 입찰 이후에도 전국 사업장의 나머지 식당을 대상으로 단체급식 외부 개방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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