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문재인 대통령에 발송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과감한 투자 오너만 할수 있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소식에 오규석(사진) 부산 기장군수는 11일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피폐돼 힘들게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대규모 투자는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오너만이 할 수 있는데 이 부회장이 지역에 과감한 투자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5차례나 이 부회장 사면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송했다. “옛날에 전쟁이 터지면 죄를 지은 장수들도 전장에 나가 공을 세우게 했다. 이 부회장을 사면해 코로나19 경제전쟁에 참전시켜 줄 것을 읍소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가석방 소식에 오 군수는 다시 “대통령님 결단에 아낌없는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글을 보내면서 “화합과 미래를 위한 이 결단 아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은 방역전쟁과 반도체 패권의 경제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특히 기장군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해 수출용 신형연구로,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 구축과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삼성 등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오 군수는 매일 오전 5시 10분부터 주민 민원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 야간에도 ‘365일 야간 군수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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