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7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모더나 백신 130만3천회분을 옮기고 있다. 2021.8.7 [THE MOMENT OF YONHAPNEWS]
(영종도=연합뉴스)7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모더나 백신 130만3천회분을 옮기고 있다. 2021.8.7 [THE MOMENT OF YONHAPNEWS]
삼바, 위탁 완제품 시범 생산
정부, 주중 협상 대표단 파견


미국 모더나 백신 공급이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 생산분 국내 활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미국에 협상단을 파견해 모더나 측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방침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는 위탁 생산분 국내 공급에 대해 “전적으로 모더나의 의지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삼성바이오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분은 이달 말부터 인천 송도 공장에서 완제품 시범 생산에 들어간다. 삼성바이오는 시범 생산에 이어 최종 테스트를 끝내고 9월쯤 대량 생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말까지 수억 회 분의 백신을 생산한다. 삼성바이오 생산량 중 일부만 국내에서 유통되더라도 정부와 모더나가 계약한 올해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는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되는 것과 맞물려 정치권 등에서는 국내 생산분 우선 활용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 측은 일단 조심스러운 태도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위탁 생산 백신을 어디에 공급할지는 모더나에서 결정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대표단을 보내 모더나 측에 수급 차질에 항의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삼성바이오 위탁 생산분 국내 활용 논의가 나올 수도 있다.

모더나 외에 다른 백신의 공급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하기로 한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에서 판매 승인이 4분기로 미뤄진 상태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4000만 회 분을 올해 들여오기로 계약했다. SK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백신은 내년에야 생산이 가능하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김병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