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화면 게임에 최적
폴더블폰 첫 S펜 만족감에도
보관 슬롯없어 분실 우려 커
오는 27일부터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선보인 하반기 전략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사진)를 12일 직접 써봤다. 우선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적용된 카메라가 화면 안으로 들어간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는 영상 콘텐츠 등을 감상하는 데 몰입감을 더해줬다. 폴더블폰 최초로 지원하는 S펜 역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사용 경험을 폴더블폰에서도 느낄 수 있게 했다. 다만, 메인 디스플레이 카메라 화질과 S펜 케이스 등은 다소 아쉬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갤럭시Z플립3’를 27일 국내에 출시한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2와 견줘 갤럭시Z폴드3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는 7.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에 UDC가 적용된 점이었다. 기자가 사용하는 애플 아이폰 시리즈는 M자 노치(카메라 및 적외선 센서 등이 디스플레이를 가리는 부분)로 영상을 볼 때 불편함이 따랐다.
그러나 갤럭시Z폴드3는 화면 일부를 차지하던 카메라 렌즈가 사라져 콘텐츠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보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는 120㎐ 주사율은 단시간의 영상 감상과 웹 서핑 등으로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그래픽이 화려한 고사양 게임을 하다 보면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카메라 성능이다. UDC가 적용되면서 카메라(400만 화소) 성능이 크게 낮아졌는데, 굳이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지 않아도 화질이 좋지 않은 게 느껴졌다. 피부가 좋아 보이는 ‘반전’도 있었다. 메인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활용해 영상통화를 했다. 상대방이 “모공이나 피부 잡티가 잘 안 보여 필터 카메라를 사용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S펜은 갤럭시노트의 사용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특히, 영상통화를 하거나 유튜브 등으로 영상을 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간략하게 메모할 수 있다는 점이 좋게 느껴졌다.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지만 필기감도 실제 노트에 펜으로 쓰는 수준을 비슷하게 재현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에는 S펜을 보관하는 슬롯이 있었지만, 갤럭시Z폴드3에는 이 공간이 없어 S펜의 분실 및 파손 등이 우려됐다. S펜을 힌지 옆쪽에 꽂을 수 있도록 제작된 전용 케이스는 많이 아쉬웠다. 케이스 전면부는 고정이 안 돼 덜렁거렸다. 접어서 쓸 때나 펴서 쓸 때 모두 불편하게 느껴졌다. 케이스에 S펜까지 꽂으면 부피가 너무 커져 주머니에 넣어 들고 다니기도 부담스러웠다.
갤럭시Z폴드3는 256GB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이다. 갤럭시Z플립3는 256GB 모델이 125만4000원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