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선 끊겨 北 호응 없을 듯
文지지율 36%… 5%P 떨어져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오는 15일 내놓을 광복절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 중 마지막으로 내놓는 광복절 메시지인 만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기반한 남북 관계 진전의 의미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6일부터 한·미 연합훈련 본훈련이 시작되고, 이에 반발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든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13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광복절에 메시지를 내고 곧바로 한·미 연합훈련 본훈련이 시작된다”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이후 통신연락선도 일방적으로 끊은 북한이 문 대통령의 대북 제안에 대해 곧바로 화답하거나 호응하는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마지막이 될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대북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미 연합훈련을 취소·연기하라는 김 부부장의 담화 이후 북측이 도발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문 대통령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질지 애매한 상황이 돼 버렸다.
일본과의 관계도 비슷하다. 애초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으며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일본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8월 2주 조사(10∼12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36%로 나타났다. 5월 3주(3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53%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긍정률 하락은 20·30대, 무당층, 정치 비관심층에서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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