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에 입대한 도산 안창호 선생 자녀들. 왼쪽부터 공군 입대한 안필영, 육군 안필립, 해군 안수산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광복절 맞아 247명 유공자 포상 광부 만세시위 박창신선생 애족장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1919년 충남 천안에서 광부들의 만세시위를 이끈 박창신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미국에서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앞장선 안필립 선생,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손정도 선생의 동생 손이도 선생 등 247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비판하고 한국 독립운동을 지원한 안필립 선생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1938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고, 1940년 10월 한국광복군 창설 축하식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한미친우회를 관리했다.
미국에서 윌로우스 비행학교에 입교해 비행교육을 받고 1944년 주미외교위원부에서 활동한 손이도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손정도 선생의 동생으로, 1920년 3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차장 노백린 선생이 운영하는 윌로우스 비행학교에 입교해 비행교육을 받았고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제공했다. 첫째 형인 손정도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둘째 형인 손경도 선생(건국포장)도 독립유공자로 추서돼 3형제가 독립유공자로 등록됐다.
박창신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19년 3월 25일 충남 천안군 소재 일제강점기 최대 금광 중 하나였던 직산(稷山) 금광회사 고용인으로 동료들을 설득해 만세시위 계획을 세우고 사흘 뒤인 3월 28일 오전 광부 등 200여 명을 인솔해 천안 입장(笠場)시장까지 시위행진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