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대표팀의 김희진이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 여자배구 4강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여자 배구대표팀의 김희진이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 여자배구 4강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최근 계속된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희진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주원의 김진우 변호사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희진이 지난 몇 년간 다수의 가해자로부터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에 시달렸고, 특히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 소속팀에도 가해 행위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가해자들이 ①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 ② 부적절한 만남 강요 ③ 사칭 SNS 계정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접근하는 행위 ④ 선수와 일면식도 없음에도 선수와 친분을 언급하며 선수를 폄하하는 악의적인 명예훼손 ⑤ 조작·합성된 이미지 유포 등을 악의적으로 해왔다고 공개했다.

김희진은 최근 자신뿐 아니라 주변 지인과 소속팀까지 피해에 시달리게 되자 그동안 유지했던 관용적인 태도가 아닌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

김 변호사는 “이미 확보된 많은 증거들을 바탕으로 형사고소는 물론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제기까지 예외 없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겠다”며 “앞으로 김희진 선수에 대한 악성 게시글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제보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선수에 대한 악의적인 가해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할 수 없도록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김희진 선수가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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