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제든 대만 버릴 수 있다”
中 매체, 사이공 언급하며 압박
“美 성급한 철수” 대만서도 우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뒤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전격 장악하면서 대만에서는 “다음 차례는 우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프간처럼 미국이 대만을 버릴 수 있다는 걱정이다.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17일자 사설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성급한 철수가 대혼란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미국이 중국 견제의 첨병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만은 아프간처럼 매도되지 않을 자주적 능력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는 앞장서 도망가던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같은 관료가 과연 없을까”라면서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국민당의 연구기관 쑨원학교의 장야충(張亞中) 교장도 “미국의 아프간 철수가 대만에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미국은 자국의 핵심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대만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에 대만 스스로가 양안 관계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징(張競) 중화전략학회 연구원도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은 1979년 대만에서 미군을 철수하면서 이미 한 차례 대만을 버렸다”며 “우리는 그제의 사이공, 어제의 대만, 오늘의 아프간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도 “중국의 대만 공격 발생 시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는 것은 아프간이나 시리아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큰 결단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그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대만의 국방 전문가인 홈스 랴오는 이날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에 “대만의 방위전략은 아프간·베트남과 같은 게릴라전이 아니라 표준적인 섬 군사방위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양국을 일대일로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가 16일 중국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외해 상공까지 접근해 비행했다고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中 매체, 사이공 언급하며 압박
“美 성급한 철수” 대만서도 우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뒤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전격 장악하면서 대만에서는 “다음 차례는 우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프간처럼 미국이 대만을 버릴 수 있다는 걱정이다.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17일자 사설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성급한 철수가 대혼란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미국이 중국 견제의 첨병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만은 아프간처럼 매도되지 않을 자주적 능력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는 앞장서 도망가던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같은 관료가 과연 없을까”라면서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국민당의 연구기관 쑨원학교의 장야충(張亞中) 교장도 “미국의 아프간 철수가 대만에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미국은 자국의 핵심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대만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에 대만 스스로가 양안 관계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징(張競) 중화전략학회 연구원도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은 1979년 대만에서 미군을 철수하면서 이미 한 차례 대만을 버렸다”며 “우리는 그제의 사이공, 어제의 대만, 오늘의 아프간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도 “중국의 대만 공격 발생 시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는 것은 아프간이나 시리아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큰 결단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그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대만의 국방 전문가인 홈스 랴오는 이날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에 “대만의 방위전략은 아프간·베트남과 같은 게릴라전이 아니라 표준적인 섬 군사방위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양국을 일대일로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가 16일 중국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외해 상공까지 접근해 비행했다고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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