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시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8일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롤스로이스 펜텀’ 차량에서 내려 입장하고 있다. 2021.08.18
[고양=뉴시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8일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롤스로이스 펜텀’ 차량에서 내려 입장하고 있다. 2021.08.18
[고양=뉴시스] 18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진행된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식을 지지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날 지지자들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행사장 출입이 통제됐다. 2021.08.18
[고양=뉴시스] 18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진행된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식을 지지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날 지지자들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행사장 출입이 통제됐다. 2021.08.18
임진왜란 행주대첩 연출...백마 탄 허장군으로 등장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 다지는 취지 담아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8일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낮 12시께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왜군을 몰아내는 상황이 연기자들에 의해 연출됐다.

행주치마를 입은 이들이 왜군들에게 돌을 던지고 허경영 대표가 허장군으로 등장하며 “출정하라”를 외치는 등 열연을 펼쳤다.

특히 국가혁명당 본산인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에 있는 백마상을 연상케하듯 허 대표는 백마를 타고 입장했다.

허 대표의 이날 연출은 왜구의 침략에 목숨을 걸고 맞선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를 출마 의지에 담기 위해 장소와 관련 내용 등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가 평소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수 억원대의 ‘롤스로이스 팬텀’ 차량도 눈길을 끌었다.

연기를 마친 허 대표는 단상에 올라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며 ‘국민 누구나 매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의 국민배당금 지급‘ 등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취재진과 행사관계자 외에 지지자 등에 대한 출입이 통제됐다.

이 때문에 행사장으로 입장을 못한 지지자들이 담장 밖에서 응원을 하며 허 대표의 출마 선언을 지켜봤다.

행주산성을 찾은 일반인과의 마찰로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도 있었다.

아들과 함께 행주산성에 입장하려는 한 여성이 행사 관계자가 출입을 제한하며 막아서자 항의했고 결국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상황이 정리됐다.

허 대표측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지자들의 행사장 입장을 제한하기로 하고 출입을 통제했다”며 “다만, 행주산성을 찾는 일반인들에 대한 제한은 하지 않았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 대표의 대선 출마는 지난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