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오는 20일 동탄점을 개점한다. 롯데백화점이 신규 점포를 내는 것은 2014년 수원점 개점 이후 7년 만이다.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에 인접해 있으며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 연면적만 약 24만6000㎡(약 7만4500평)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 백화점이다. 동탄점이 위치한 화성시 동탄신도시는 경기 남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권으로 꼽히는 지역으로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롯데쇼핑의 업력을 통째로 쏟아부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신규 점포에 공을 들여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 전체 면적의 50% 이상을 예술, 문화, F&B 등 체험 콘텐츠로 채웠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 문화센터인 라이프스타일랩과 실내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 조형물,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디어 아트전,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를 갖추며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한다. 동탄신도시는 40세 이하 인구 비율이 70%가 넘는 젊은 도시이자 구매력을 갖춘 30~40대 부부가 많은 도시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 ‘동탄맘’과 ‘동탄키즈’를 위한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화점 1층에는 생로랑·펜디·발렌시아가·몽클레르·톰포드 등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대거 배치됐다. 주 고객층을 잡기 위해 영어 키즈 카페 ‘세서미 스트리트’,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가전·스포츠 메가스토어도 총출동했다.
상권의 특징을 반영해 키즈 콘텐츠에도 공을 들였다.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특화된 키즈 카페인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와 신개념 이유식 카페 ‘얌이밀 타운’, 키즈 뷰티 브랜드인 ‘디엘프렌즈’ 등 유아동 전문관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형 유아 휴게실, 프리미엄 유모차 대여 서비스 등 유아 동반 고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확대했다.
전체 영업 면적의 4분의 1 이상을 식음료로 구성할 만큼 F&B 조성에도 힘썼다. 2020년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된 조희숙 셰프와 같이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국인의 밥상’, SNS 60만 이상 팔로어 ‘콩콩’님의 도시락 전문점인 ‘콩콩도시락’, 청담동 핫플레이스 ‘스케줄 청담’ 등 맛집부터 SNS유명 브랜드, 카페까지 망라한 100여 개의 F&B 브랜드를 준비했다.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황범석 대표는 “동탄점은 브랜드 구성은 물론 경험 콘텐츠, F&B, 방역 등 모든 부분에 있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최근 트렌드와 동탄점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점포”라며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넘어 국내 백화점을 대표하는 점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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