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전망대 조감도
봉수전망대 조감도
봉수전망대
봉수전망대
스카이버스 형태 120인승 ‘로프웨이’로 이동 접근성 개선

부산=김기현 기자

세계적 야경명소인 부산 도심 황령산 정상에 바다, 산 등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고 높이(해발 500m)의 ‘봉수 전망대’(조감도)와 스카이버스 형태의 ‘로프웨이’ 설치가 추진된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은 19일 부산시청에서 ‘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을 통한 부산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원플러스그룹은 1조2000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역사문화유산인 황령산 봉수대 주변을 재생해 부산 전역의 동서남북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봉수전망대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야간에는 파노라마 레이저쇼 등도 펼쳐지는 전망대 건물은 50m 높이로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복합문화전시홀, 봉수박물관, 음식문화체험관, 복합문화예술공유센터, 부산여행자센터 등의 관광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설계에는 공공건축과 도시재생분야의 세계적 건축가인 승효상 씨가 참여한다.

또 도심 서면에서 황령산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2층 버스의 로프웨이(120인승, 주행거리 600m)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쉽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로프웨이는 중간에 지주대 없이 버스를 공중에 매달아 연결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하부의 자연자원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부산시는 황령산 유원지가 조성되면 관광거점으로 부산의 잠재력을 높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원플러스그룹 관계자는 “황령산 봉수전망대는 세계 3대 야경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홍콩, 일본 하코다테(函館)를 뛰어넘는 전망 명소로 매년 5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킬러콘텐츠로 1880명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플러스그룹은 지난 2008년 폐장된 이후 13년간 부산의 대표적인 장기 표류사업이자 도심 흉물로 남은 ‘황령산 스노우캐슬 사업’ 정상화에 대해서도 참여해 향후 이곳이 대표적 도심형 관광휴양시설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두산위브더제니스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송도 해상케이블카 사업과 경기 시흥시 대규모 웨이브파크 조성사업 등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