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KB국민카드 해당
제휴과정 점검·재발방지 지도


금융감독원이 머지포인트 환불 사태에 연루된 카드회사에 대한 영업 실태를 점검한다. 어떤 절차로 미등록 선불전자지급업체인 머지플러스와 제휴를 맺게 됐는지, 이 과정에서 내부통제 허점은 없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4일 “카드사들이 전자금융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을 때 등록 여부를 제대로 파악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며 “두 번 다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 차원에서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머지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회사는 하나카드, KB국민카드 등이다. 하나카드는 머지플러스 구독 연간권 캐시백을 지급하는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하반기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출시를 위해 지난 6월 머지플러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대규모 환불 사태가 터질 때까지 머지플러스가 미등록 업체임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카드회사가 거래 상대방인 머지플러스에 대한 리스크를 전혀 체크하지 않았다”며 “결국 국민들은 카드회사가 제휴했으니 믿을 수 있겠구나 하고 속게 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간 업무 제휴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권한은 없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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