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 이끈 삼성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 이끈 삼성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 곽빈, 9전 10기 만에 데뷔 선발승…키움 박동원 투런포 2방쇼

삼성 라이온즈가 대역전승으로 시즌 50승을 달성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벌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8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뽑아 9-8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선두 kt wiz에 이어 두 번째로 50승 고지를 밟았다. 4연승을 달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LG 트윈스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5-6으로 추격하던 8회초 포수 강민호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내줘 패배 직전에 몰렸다.

무사 1, 2루에서 박성한의 공중에 뜬 보내기 번트 타구를 강민호가 파울 라인 바깥에서 열심히 뛰어가 잡았다가 이를 놓쳤다. 원심은 아웃이었지만, SSG의 비디오 요청에서 파울로 번복됐다.

SSG는 김찬형으로 타자를 바꿔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 3루에 보낸 뒤 대타 최주환의 고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대타 고종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8-5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은 SSG의 불안한 마무리 서진용을 물고 늘어져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호세 피렐라의 안타,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SSG 2루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강한울의 고의 볼넷으로 엮은 무사 만루에서 서진용의 폭투로 삼성은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오재일의 내야 땅볼로 7-8로 SSG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1사 3루에서 나온 김지찬이 서진용을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두들겨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2루를 훔쳐 이젠 역전 분위기로 몰고 갔다.

박승규의 볼넷, 김호재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우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김지찬이 홈을 파 4시간 5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3연패를 당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11-8로 따돌렸다.

두산 우완 투수 곽빈(22)은 5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2실점 해 9전 10기 만에 데뷔 선발승을 따냈다.

올해 두산 선발의 한 축을 맡은 곽빈은 전날까지 9번의 등판에서 5연패를 당했다.

곽빈은 또 2018년 6월 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구원승을 챙긴 이래 1천180일 만에 통산 4승(6패)째를 거둬들였다.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아 2018년 데뷔한 곽빈은 그해 32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3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7.55를 올렸다.

그러나 시즌 중에 팔꿈치 통증을 느껴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하고 2년 이상 재활을 하다가 올 시즌 암흑의 터널을 힘겹게 빠져나왔다.

곽빈은 5회 1사 후 한화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줄 때까지 볼넷 1개만 허용했을 뿐 안타 1개 맞지 않고 삼진 8개를 뽑아내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어 승리를 예감했다.

홈런을 내준 뒤 안타, 볼넷,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해 1점을 더 줬지만, 타선이 9점을 벌어준 덕분에 위축되지 않고 선발 투수로 임무를 마칠 수 있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3회말 박계범의 석 점 홈런을 신호탄으로 타자 일순하며 사사구 4개, 2루타 3방 등 장타 4개, 단타 2개를 묶어 8점을 추가해 승패를 일찌감치 갈랐다.

페레즈의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으로 추격에 나선 한화는 6점을 따라붙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밀어내기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키움 히어로즈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8-2로 꺾고 4위로 올라섰다.

데뷔 12년 차인 키움 포수 박동원은 1회 선제 좌월 투런포에 이어 7회 좌월 투런 아치를 뿜어 승리에 앞장섰다.

박동원은 홈런 1개를 보태면 생애 처음으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한다.

KIA는 키움보다 2개 많은 안타 12개를 치고도 잔루 11개를 남기고 자멸했다. 세 번의 병살타에 발목이 잡혔다.

kt wiz-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LG 트윈스-NC 다이노스(창원NC파크)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부산 경기는 10월 1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다시 편성됐다. 창원 경기는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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