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나비 내부. 주한영국문화원 제공.
아트센터 나비 내부. 주한영국문화원 제공.
아티스트 듀오 방앤리.
아티스트 듀오 방앤리.
영국의 미디어센터 워터쉐드 전경.
영국의 미디어센터 워터쉐드 전경.
한국과 영국 MZ 세대 창작자들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프로젝트 지원
아트센터 나비·방앤리·워터쉐드 등 한·영 기관 협업으로 6개팀 꾸려


주한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 in Korea·원장 샘 하비)은 KF(Korea Foundation·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근)와 공동으로 진행한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공모에서‘그린버스’(The Greenverse)를 최종 선정했다

그린버스는 디지털 문화 예술을 다뤄온 한국의 아트센터 나비, 아티스트 듀오 방앤리(Bang & Lee)와 영국 최초의 미디어 센터인 워터쉐드(Watershed)가 협업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후 변화 가속화 방지를 위한 실천을 모색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시함으로써 프로젝트 공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는 지난 5월 30~31일 열린 P4G 서울정상회의와 올 11월 영국이 개최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연계된 문화 사업이다. 영국문화원의 ‘ 클라이밋 커넥션(The Climate Connection)’ 글로벌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후변화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양국의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클라이밋 커넥션은 글로벌 토론, 예술 및 과학 쇼케이스, 대학 장학금, 펀딩 지원, 연구 및 교육 기회 제공 등을 통해 기후 변화 해결책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공모는 지난 6월 한 달 간 진행했고, 총 27개팀이 다양한 예술, 과학, 디지털 기술 융합 프로젝트로 참여했다. 양 기관은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그린버스’를 선정했다.

그린버스는 8월 프로젝트를 시작해 오는 11월 말까지 완료한다. MZ 세대(1980∼2000년대 출생)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크리에이티브 캠프와 디지털 플랫폼 그린버스, 오프라인 쇼케이스 등을 진행한다.

캠프에서는 한국과 영국에서 각 3팀 씩 6개 팀을 모집해 기후 위기와 관련한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담을 계획이다. 각 팀은 기후 위기와 대응을 위한 실천을 주제로 한 영상, 인터랙션 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등을 창작한다. 창작한 결과물을 디지털 플랫폼인 그린버스에 업로드하는 프로젝트다.

오프라인 쇼케이스에서는 (가제)‘노지를 위한 서곡’(Prelude to Noji)을 선보인다. 기후변화에 취약하고 해양 생태계 오염에 노출된 상징적 장소인 제주도 서귀포시 노지 일대에서 열린다. 지속 가능한 소재, 친환경 에너지, 지역 생태 변화를 연결하는 주제 아래 문화 실천 및 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샘 하비 주한영국문화원장은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 미래 세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예술·과학·디지털 기술 등 전문 지식을 활용해 우리가 직면한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한-영 양국 간 대화와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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