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영업 제한 등 장기화
접종완료자, 모임인원 제외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각종 방역지표가 악화되며 의료현장이 한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방역 당국 안팎에서는 높은 백신 접종률과 치료제 보급이란 전제하에 ‘위드(with) 코로나’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882명)보다 41명 줄면서 이틀째 1800명대로 집계됐다.
1주간 하루 평균 175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1713명에 달했다. 위중증 환자는 총 427명으로 전날(425명)보다 2명 늘었다. 사망자는 총 8명이다. 방역 당국은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델타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정부 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한 만큼 방역대책 전면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와 주목되고 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영업시간 제한 등이 너무 장기화되고 있다”며 “접종 완료자는 모임 제한 인원에서 제외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영업시간도 최소 오후 10시까지는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지난 25일 SNS에서 “‘위드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거나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경우 90% 이상, 일반 성인은 80% 이상 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권 장관은 지난주 있었던 방역전략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2주 적용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4단계를 4주 연장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권 장관 등의 의견이 반영돼 적용 기간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피해 누적을 호소하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애로와 호소를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 단체 등에서는 모임 인원·영업시간 제한 해제와 업종별 방역 차별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기준 국내 누적 1차 백신 접종자는 2772만763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4.0%에 해당한다. 접종 완료자는 인구 대비 26.8% 수준이다. 정부는 26일부터 약 1516만 명(기접종자 제외)에 달하는 18~49세 이하 접종이 시작되면서 하루 100만 명 안팎이 접종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도경·김병채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