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촬영된 북한 영변 핵시설 중 방사화학연구소 관련 화력발전소(왼쪽 원형점선)와 주요 핵 시설(오른쪽). 2월 말부터 방사화학연구소와 화력발전소에서 지속적으로 증기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AP 뉴시스
지난 3월 2일 촬영된 북한 영변 핵시설 중 방사화학연구소 관련 화력발전소(왼쪽 원형점선)와 주요 핵 시설(오른쪽). 2월 말부터 방사화학연구소와 화력발전소에서 지속적으로 증기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AP 뉴시스
IAEA “지난달초 냉각수 배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訪美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필요”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지난 7월 초 영변 핵시설의 5㎿ 원자로를 재가동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정황을 포착했다. 한·미가 북한의 핵시설 가동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29일(현지시간) 방미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 활동 재개에도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IAEA는 27일 발간한 북핵 관련 9월 연례 이사회 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 내 5㎿ 원자로에 대해 “2018년 12월부터 가동 징후가 없었으나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비롯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5㎿ 원자로 가동 후 나오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플루토늄이 추출된다. 또 IAEA는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연구소도 지난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5개월간 가동됐으며, 평산 우라늄광산 등에서도 지속적인 활동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본부장은 이날 미국 덜레스 공항에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이 필요한 시점으로, 북한과 인도주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한·미 공조 하에 핵미사일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면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에 “북한과의 대화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모든 범주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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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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