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가운데) 국토교통부 1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성원(가운데) 국토교통부 1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시에도 2만 가구 신규택지
9000가구 늘려 전국 14만 가구
지구계획 뒤 2026년 순차분양


경기 의왕과 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에 8만 가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북쪽과 인근 조치원에 2만 가구 등 총 14만 가구가 들어설 신규 공공택지가 공개됐다. 이들 지역은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입주자 모집(분양)이 가능하다고 정부는 밝혔다.

30일 국토교통부는 2·4 대책 후속 조치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 가구의 입지를 확정해 발표했다. 당초 13만1000가구 공급계획에서 9000가구 늘어난 규모다. 수도권에 12만 가구, 세종 일대에 2만 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는 신도시급으로 의왕·군포·안산(4만1000가구), 화성 진안(2만9000가구)이 조성된다. 중규모 택지로는 인천 구월2(1만8000가구), 화성 봉담3(1만7000가구) 지역이, 소규모로는 남양주 진건(7000가구), 양주 장흥(6000가구), 구리 교문(2000가구) 지역이 신규택지로 지정됐다.

국토부는 수도권에선 교통 여건과 기존 도심과의 접근성, 주택 수요 등을 이번 신규택지 지정 기준으로 삼았다. 지방에서는 세종 연기(6000가구)와 조치원(7000가구), 대전 죽동2(7000가구) 등 소규모 택지 3개가 조성된다. 이들 신규택지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신규택지와 그 주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신규 공공택지는 주민공람 공고 즉시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변경, 토지의 분합·합병, 식재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앞서 국토부는 2·4 대책에서 신규택지 조성을 통해 전국에 25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조성할 방침을 밝힌 뒤 광명·시흥 신도시 등 11만9000가구의 입지를 먼저 공개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내부정보 투기 의혹 사건이 터졌고, 국토부는 신규택지 후보지의 투기 여부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발표를 연기했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관련기사

박정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