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SOI 조사서 洪, 尹 턱밑 추격
오차범위내 4.2%P차 격차 좁혀

호남 洪 지지율, 尹의 2배 이상
尹·崔 역선택방지룰 도입 주장
洪 “골목대장 뽑는 선거 아냐”
경선 후보등록… 본격 레이스


김현아·천안 = 조재연 기자

내년 대선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특히 홍 의원이 20∼40대, 광주·전라, 진보 성향 층에서 윤 전 총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윤 전 총장 턱밑까지 추격해 ‘역선택 방지조항’이 경선의 최대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대선 경선 후보등록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 대선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8일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전 총장이 25.9%, 홍 의원이 21.7%로 오차범위 내 경합 중이었다. 3위는 유승민 전 의원(12.1%)이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3%), 오세훈 전 서울시장(4.1%), 최재형 전 감사원장(3.6%), 원희룡 전 제주지사(2.4%) 순이었다.

정치권은 홍 의원이 20∼40대, 광주·전라, 진보 성향 층에서 윤 전 총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데 주목하고 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 응답자 중 윤 전 총장 지지는 11.0%에 불과한 반면, 홍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25.2%로 두 배 이상으로 높았다. 자신의 이념성향을 진보라고 응답한 층에서도 윤 전 총장은 11.2%, 홍 의원은 26.3%를 얻었다. 윤 전 총장 지지 세력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등의 조직적 개입”, 홍 의원 측에선 “중도 확장성의 증거”라는 주장이 서로 엇갈리는 대목이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대통령 후보 경선은) 우리끼리 골목대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했다. 유승민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석열식 상식은 역선택 방지 조항은 불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과 그간 우리 당이 지켜온 경선룰을 묵살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야권 후보들은 후보등록이 시작된 이날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충남도당을 찾아 ‘충청의 아들’임을 자청하고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일찍 후보등록을 마쳤다. 원 전 제주지사는 이날 10년간 자신 및 직계존비속의 재산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김현아
조재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