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뺨을 어루만지며 축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뺨을 어루만지며 축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토트넘 1-0 왓퍼드

EPL 통산 200번째 출장 경기
개막후 첫 케인과 동반 출전
전반 42분 프리킥 그대로 골인
팬투표 76% 최우수선수 뽑혀
“한 구단 200경기 자랑스러워”

산투감독 부임후 3연승 선물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29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13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1-0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3연승으로 선두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0년 프로데뷔 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을 통해 EPL 무대에 입성했고 7시즌 만에 200경기를 치러 72득점과 39도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아시아인으론 처음으로 EPL에서 200경기를 채웠다. 2005년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EPL 무대를 밟은 박지성(은퇴)은 154경기, 기성용(FC 서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87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왓퍼드 천적. 왓퍼드를 상대로 10차례 EPL 경기에 출전해 6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프리킥을 직접 차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단짝인 해리 케인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올 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전반 42분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왼쪽 측면에서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찼다. 손흥민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동료를 노린 듯했지만,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고 골대 앞에서 튕긴 후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브리안 힐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경기최우수선수(King Of the Match·KOM)로 선정됐다. KOM은 온라인 팬 투표로 수상자를 뽑으며 손흥민은 2만2242명 중 76.4%(1만6993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2위는 토트넘의 세르히오 레길론으로 7.5%. 손흥민은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최고인 평점 8.08을 받았다.

손흥민은 승리 직후 “EPL에서 뛰는 건 내 꿈이었고, 한 구단에서 200경기에 출전한 건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골키퍼) 위고 로리스는 통산 300경기에 출전했고, 나에게도 앞으로 더 많은 것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프리킥 상황과 관련, “박스 안에서 달려들 선수들을 위해 (공을) 잘 전해주는 게 목표였는데, 왜 아무도 터치하지 않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면서 “내 최고의 골은 아니더라도 득점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1949년 아서 로우 감독에 이어 토트넘 부임 이후 리그 3연승을 달린 2번째 사령탑으로 등록됐다. 산투 감독은 지난달 1일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16일 맨체스터시티와의 홈경기, 22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이 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한 번도 실점하지 않은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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