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갤Z폴드3’ 흥행

화면펼치면 스마트폰 두배크기
메인 디스플레이 카메라홀 숨겨
영상 보거나 게임할 때 ‘몰입감’

폴더블폰 첫 ‘S펜’ 적용 눈길
펜 더블탭하면 노트 기능 실행
동영상 보면서 기록할 수 있어

태스크바·멀티뷰도 최초 도입
터치 3번으로 빠르게 앱 켜고
두 개의 창 동시에 띄우고 사용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가 전작들을 뛰어넘는 인기로 국내외에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첫선을 보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는 독특한 폼팩터(제품 외관)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감으로 기존 모바일과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해왔다. 이번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의 경우 그동안 축적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사용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갤럭시Z 폴드3, 대화면의 편의성을 극대화 = 이번에 함께 출시된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는 같은 폴더블폰이지만, 크기가 다른 화면으로 인해 서로 다른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Z 폴드3는 화면을 펼치면 일반 스마트폰의 약 2배에 달하는 대화면(7.6인치)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반면, 반으로 접을 수 있는 갤럭시Z 플립3는 열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크기의 화면으로 비슷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대신 갤럭시Z 플립3를 접었을 때 나타나는 작고 간결한 커버 스크린을 통해 본인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3는 대화면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갤럭시Z 폴드2’를 구매하거나 사용 시 만족했던 이유 1위가 대화면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근거로 갤럭시Z 폴드3는 대화면을 좀 더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먼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최초로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멀티미디어를 경험할 때 훨씬 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Z 폴드3’에 ‘S펜’이 최초로 적용된 가운데, 사용자가 S펜을 이용해 메모를 정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최근 출시된 ‘갤럭시Z 폴드3’에 ‘S펜’이 최초로 적용된 가운데, 사용자가 S펜을 이용해 메모를 정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S펜 최초 적용, 간단한 기록 가능 = 이번 갤럭시Z 폴드3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S펜 최초 적용이다. S펜은 외장 S펜 형태로 총 2종이 출시됐다. 먼저 ‘S펜 폴드 에디션’은 기본적인 손글씨를 쓰거나 에어 커맨드 호출 등 기능을 제공하며 커버에 탈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델이다.

‘S펜 프로’는 배터리가 탑재돼 있고 블루투스(BLE)를 지원해 ‘에어액션’ 등 특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를 볼 때, S펜 사용 중엔 위쪽에서는 동영상을 플레이할 수 있고 아래쪽에서는 S펜 버튼을 누른 상태로 더블 탭을 하면 메모(삼성 노트)가 뜨도록 할 수도 있다. 영상을 보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간단하게 기록할 수 있다. 영상통화나 화상 미팅을 할 때는 위쪽 화면으로 상대를 보면서 아래쪽에 회의록이나 업무 미팅 내용 등을 적을 수 있어 한층 유용하다. 갤럭시Z 폴드3는 화면을 2개로 분할할 수 있어 삼성 노트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화면 사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 = 또 대화면 사용 편의성도 전작들보다 크게 개선했다. ‘펼쳤을 때 더 많이 보이고 내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사용자 요구(니즈)를 반영해 갤럭시Z 폴드3는 멀티뷰를 최초로 적용했고, 이를 기본값으로 제공한다.

갤럭시Z 폴드3에는 ‘태스크바(Taskbar)’도 처음 도입됐다. 노트북의 상태표시줄처럼 자주 사용하는 앱을 화면 한쪽에 띄울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스크바가 없었을 때는 홈이나 최신(Recent) 메뉴에 진입해서 앱을 찾는 등 적어도 6번의 터치가 필요했다”면서 “이제 태스크바를 활용해 단 3번의 터치로 원하는 일을 빠르게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면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필요할 때 화면을 분할해서 두 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Z 폴드3는 사용하고 있는 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언제든지 필요한 다른 앱을 끌어와 화면을 분할하는 방식을 취했다.

멀티태스크도 색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의 실행창은 작게 띄워놓고 메인 실행창을 크게 띄워 동시에 사용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타이머를 작게 실행하고 다른 앱을 띄워도 타이머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을 보면서 요리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종전에 있던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인터넷 쇼핑 중 목록을 더 자세히 보고 싶을 때 해당 정보를 클릭하면 이전 화면이 바뀌어 보기가 힘들었는데, 갤럭시Z 폴드3는 기존 쇼핑 목록을 드래그해서 새로운 ‘멀티 액티브 윈도’를 만들어 2개의 창으로 볼 수 있는 ‘드래그 & 스플리트’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앱 사용 최적화 등 효율적인 사용에 대해서도 고민해 갤럭시Z 폴드3에 녹여냈다. 앱의 특성에 따라서 최적화의 방향이 다르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뉴스 사이트나 포털의 경우엔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는 쪽으로 최적화를 진행했다”며 “뉴스의 경우에도 단순히 화면을 늘려서 넓게 보는 게 아니라 2개의 뉴스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빠르게 훑어보며 정보를 찾기에 유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멀티미디어나 게임의 경우엔 자체 콘텐츠를 크게 보는 게 가장 중요해 그 부분에서 편의성을 느낄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펼쳤을 때 화면이 넓어지는데, 이때 앱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단순히 커지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넓은 화면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다양한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화면을 정말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해당 부분을 최적화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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