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487명을 기록하면서 55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만 444명이 새롭게 확진돼 역대 일요일 기존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확진자 수가 주말 및 휴일 검사 건수 감소에 따른 것임을 감안하면 주중 확진자가 또다시 20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오는 9월 3일 발표할 거리두기 조정안 및 추석 연휴 대책 발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87명으로 누적 25만51명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1명이다. 전날(1619명)보다 132명 줄어든 수치이지만, 이는 주말과 휴일에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확진자 네 자릿수 기록은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5일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면서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는 일평균 417명으로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7일 155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간 사망자 역시 전주(54명)보다 20명 늘어난 74명으로 기록됐다.

정부는 전국적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9월 19∼21일)를 앞두고 9월 3일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다. 9월 5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할 경우 종료 시점이 추석 연휴 시작일인 19일과 겹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당초 추석 연휴 KTX 등 승차권 예매가 시작되는 31일 전에 거리두기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미뤄지게 됐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민 피로감을 고려해 가족 모임 허용 인원수에 백신 접종 완료자 등이 제외되는 방안 등이 다양하게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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