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3140.21… 소폭 반등
일각 “4분기 상승장 대비를”


30일 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온건한 발언에 호응해 소폭 반등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추세적으로 8월 한 달 코스피가 주춤한 데 이어 9월도 쉽지 않은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기준 전날 대비 6.31(0.2%) 오른 3140.21을 기록 중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각)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시점과 연계돼선 안 되며, 너무 빨리 긴축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경제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온건 발언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당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날 코스피의 상승도 미 증시의 영향을 받은 면이 있다.

문제는 전후 흐름이다. 지난 한 달로 넓혀보면 코스피는 결코 쉬운 장은 아니었다. 앞으로도 별다른 반전 모멘텀이 없는 한 이 같은 조장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월 코스피 지수는 3202.32(2일)에서 3133.90(27일)으로 68.42포인트(2.1%) 하락했다. 이달에만 여러 악재가 겹쳤던 영향이 컸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보고서발 반도체 업황 우려 및 테이퍼링 불확실성,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내주기도했다. 이후 반등해 3100선을 회복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조정 국면이다.

최근 코스피는 거래량에서부터 힘을 잃고 있다.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량은 5억2067만 주로 작년 10월 29일(5억977만 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로 봐도 이달 하루평균 거래량은 6억5983만 주로 주식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 2월(16억6831만 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제의 ‘피크아웃’ 우려와 Fed의 테이퍼링 이슈까지 강하게 증시 조정을 야기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러 불확실성이 줄어들 4분기 상승장을 대비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4분기가 되면 현재 증시 상승을 가로막고 있는 테이퍼링, 델타변이가 해결되거나 최소한 방향성은 알 수 있다는 점에서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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