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잡기 마케팅 시동

국내 백화점 업계가 추석(9월 21일) 대목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일제히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판매하는 품목을 대폭 늘렸다. 소비자 물가 급등 때문에 전반적인 상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9월 3일부터 20일까지 올 추석을 겨냥한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선물세트 물량은 총 38만 세트로 지난해 추석보다 10%가량 늘렸다. 신선식품 위주로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20% 이상 확대해 SSG닷컴에서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고가 선물로 정성을 대신하는 수요가 여전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해보다 15%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모퉁이우 오마카세 세트(57만 원)’ 등 한우 맛집 협업 세트 물량은 3배 이상으로 확보했다.

같은 기간 동안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하는 현대백화점도 전체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 1000여 개로 늘렸다. 한우 선물세트는 역대 최대 물량인 6만5000세트를 손보일 계획이다. 역시 비대면 판매를 대폭 확대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5만∼20만 원대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3배로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27일부터 본 판매 행사에 들어갔다.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상품과 지난 설에 인기가 있었던 ‘정육’ ‘청과’ 품목을 강화해 1000여 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소비층인 MZ세대(20∼30대)에 맞춘 건강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AK플라자도 9월 3일부터 22일까지 분당점, 수원점, 평택점 식품관에서 본 판매에 들어간다. 온라인 쇼핑물(AK몰)에 명절 선물 전용관을 신설해 축산, 청과 등의 품목을 대폭 늘렸고 지난 설 명절 기간 매출이 43% 증가한 ‘건강기능식품’ 장르를 강화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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