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 출신 첫 IOC 수장
도핑·뇌물 근절 ‘미스터 클린’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79세로 별세했다.

IOC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로게 전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인 등 구체적인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로게 전 위원장은 2001년 7월 16일부터 2013년 9월 10일까지 8대 IOC 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재임 중 도핑, 뇌물 근절에 힘써 ‘미스터 클린’으로 불렸다.

로게 전 위원장은 1968 멕시코시티올림픽부터 3차례나 올림픽에 요트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럭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으며 은퇴한 뒤 정형외과 의사가 됐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 IOC 수장에 올랐다. 로게 전 위원장은 1991년 IOC 위원에 선출된 뒤 의무분과위원회 소속으로 금지약물 퇴치에 앞장섰고, 1998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뇌물 스캔들이 터지자 IOC 개혁을 주도했다. 그는 2013년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IOC 수장 자리를 넘긴 뒤엔 유엔에서 청소년·난민·스포츠 특사로 활동했다. 로게 전 위원장은 특히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됐다고 직접 발표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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