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쿄패럴림픽에서 동반 금메달을 차지한 닐-로라 패시 부부.  로라 패시 SNS
28일 도쿄패럴림픽에서 동반 금메달을 차지한 닐-로라 패시 부부. 로라 패시 SNS
닐·로라 패시, 사이클서 영광

영국의 시각장애 부부 닐 패시(37)-로라(32) 패시가 도쿄패럴럼픽에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닐은 “런던에서는 내가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로라가 놓쳤고, 4년 뒤 리우에서는 로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난 은메달이었다”며 “그러나 도쿄에서 우리는 같은 걸 이뤘고,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일이 일어나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5세 때 색소성 망막장애가 발병, 시각장애를 지닌 남편 닐은 지난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사이클 트랙 남자B(시각장애) 1000m 타임 트라이얼에서 58초038의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뒤이어 여자B 3000m 개인추발에서 아내 로라가 3분19초560으로 정상에 올랐다. 남편과 아내는 16분 차이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닐은 2012 런던패럴림픽 금메달과 은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 은메달에 이은 4번째 메달 획득. 선천성 시각장애를 지닌 로라는 리우패럴림픽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부부가 함께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닐과 로라 부부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쿄패럴림픽이 1년 연기되며 2세를 갖기로 했던 계획을 1년 미뤘다. 이제 도쿄패럴림픽 동반 금메달이라는 꿈을 이뤘고, 아이를 맞이하는 일만 남았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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