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가 3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가 3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음바페, 2골로 파리의 4연승 견인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메시는 3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다. 메시의 프로 무대 두 번째 데뷔전. 메시는 2004년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프로 데뷔했고, 지난 11일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에 입단했다. 파리는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메시는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네이마르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메시의 등번호는 30번. 파리의 10번 네이마르는 메시의 상징이 된 10번을 양보할 뜻을 밝혔지만 메시는 거절했다. 메시는 대신 바르셀로나 데뷔 당시 달았던 30번을 선택했다.

메시는 2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비롯해 슈팅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메시의 몸짓 하나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원정경기였지만 관중들은 메시가 투입 전 몸을 풀 때부터 이름을 외치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이날 랭스는 2만 장 이상의 입장권을 판매했는데, 메시의 파리 입단 전 판매량은 불과 6000장이었다. 메시의 방문이 확정되고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뜻. 랭스의 홈경기장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의 정원은 2만1000여 석이다. 또한 이날 경기의 입장권은 6000유로(약 824만 원)에 재판매되기도 했다.

메시가 벤치에서 대기하는 동안 파리는 음바페의 원맨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음바페는 0-0이던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앙헬 디 마리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음바페가 헤딩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1-0으로 앞선 후반 18분엔 아치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감독은 승리 직후 “메시는 아직 최상의 컨디션과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동안 훈련을 잘 소화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메시가 최고의 모습을 갖추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또 “우리 팬들뿐만 아니라 메시를 응원하는 관중들의 소리를 들으니 좋았다. 모두 메시를 향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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