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아법 앞세워 여성 사회활동·교육에 제한
“여성권리 존중” 말하지만 인권 침해 우려 여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정권 수립을 준비 중인 탈레반의 고등교육부 장관 대행이 “여학생도 공부할 권리가 있지만, 남학생과 교실은 분리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30일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탈레반 고등교육부장관 대행 압둘 바키 하카니는 “아프간 국민은 남녀 혼합 없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고등 교육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전날 말했다. 그는 아프간 헌법상 최고 민의 수렴기구인 ‘로야 지르가’(Loya Jirga)에 참석해 “탈레반은 이슬람, 국가, 역사적 가치에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이슬람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 다른 나라와 경쟁하길 원한다”고 발표했다. 하카니 장관 대행은 같은 날 대학 관계자들과 만남에서도 “아프간 여학생들에게 공부할 권리가 있지만, 남학생과 같은 교실은 안 된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대학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서도 남녀 교실을 분리하기로 했다. 그는 “교육 부문의 지난 20년간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학교 강의를 곧 시작할 것이고, 교수·강사 등 급여도 지급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탈레반은 과거 아프간 집권 당시(1996∼2001년) 샤리아를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하고 여성의 사회활동, 외출, 교육 등에 제약을 가했다. 여성들은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했으며 미성년자 소녀들의 강제 결혼이 빈번하게 이뤄졌다.
탈레반 지도부는 재집권 후 “이슬람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포용과 변화 의지를 밝혔지만, 탈레반의 공포정치 아래 자행되는 여성 인권 침해 등에 관한 국제사회 우려는 여전하다.
김선영 기자
“여성권리 존중” 말하지만 인권 침해 우려 여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정권 수립을 준비 중인 탈레반의 고등교육부 장관 대행이 “여학생도 공부할 권리가 있지만, 남학생과 교실은 분리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30일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탈레반 고등교육부장관 대행 압둘 바키 하카니는 “아프간 국민은 남녀 혼합 없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고등 교육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전날 말했다. 그는 아프간 헌법상 최고 민의 수렴기구인 ‘로야 지르가’(Loya Jirga)에 참석해 “탈레반은 이슬람, 국가, 역사적 가치에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이슬람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 다른 나라와 경쟁하길 원한다”고 발표했다. 하카니 장관 대행은 같은 날 대학 관계자들과 만남에서도 “아프간 여학생들에게 공부할 권리가 있지만, 남학생과 같은 교실은 안 된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대학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서도 남녀 교실을 분리하기로 했다. 그는 “교육 부문의 지난 20년간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학교 강의를 곧 시작할 것이고, 교수·강사 등 급여도 지급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탈레반은 과거 아프간 집권 당시(1996∼2001년) 샤리아를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하고 여성의 사회활동, 외출, 교육 등에 제약을 가했다. 여성들은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했으며 미성년자 소녀들의 강제 결혼이 빈번하게 이뤄졌다.
탈레반 지도부는 재집권 후 “이슬람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포용과 변화 의지를 밝혔지만, 탈레반의 공포정치 아래 자행되는 여성 인권 침해 등에 관한 국제사회 우려는 여전하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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