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연합뉴스) 30일 전남 영암 일대에서 경찰관들이 실종된 30대 여성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무안의 한 숙박업소에서 이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지난 24일 6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2021.8.30 [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30일 전남 영암 일대에서 경찰관들이 실종된 30대 여성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무안의 한 숙박업소에서 이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지난 24일 6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2021.8.30 [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파일러 투입했지만 여전히 범행 부인…비 내려 시신 수색 어려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붙잡힌 60대 남성은 피해 여성의 남편과 사제지간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용의자 A(69)씨를 구속한 뒤 피해 여성 B(39)씨 시신을 수색하고 있지만 A씨는 줄곧 범행을 부인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3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B씨 남편의 학창시절 스승이었던 A씨를 살인 등 혐의로 닷새째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심리상태와 진술을 분석할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했지만 자백을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4일 긴급체포된 뒤 살해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진술을 변경하며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피해자의 사인과 추가 범행 등을 정밀하게 가리기 위해 핵심 증거가 될 시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이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가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남 무안과 영암 일대에는 지난 일주일 중 4일간 비가 내려 토사가 쌓인 곳이 많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색견 6마리와 기동대, 특공대, 수중 수색 요원 등을 투입해 시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옷가지 등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A씨를 조사하고 있다”며 “반경을 넓히면서 시신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 피해자 시신이나 유류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9시 사이에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B씨 가족의 미귀가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4일 전남 담양의 한 시장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숙박업소 외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B씨 시신으로 추정되는 것을 들고 나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5일 이 곳에 입실했으며,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숙박업소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는 등의 별도의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숙박업소 등을 정밀 감식해 살해 방법 등을 추정했으나 수사 특성상 정확히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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