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김창희 기자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이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기습 점거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보안업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당국이 점거 농성 중인 노조원들 검사에 들어갔다.

당진시보건소는 30일 오후 당진제철소 통제센터 인근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농성 노조원 40여 명 검체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31일 나올 예정이다.

해당 노조원들은 지난 23일 저녁 ‘비정규직 직고용’을 요구하며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기습 점거하고 8일째 농성 중이다.

확진된 보안업체 직원 A 씨는 노조원들이 통제센터 점거를 위해 건물로 진입할 때 맨 앞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노조원의 통제센터 진입 당시 보안업체 직원들과 밀접한 대면 접촉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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