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자발찌를 끊고 살인 행각을 벌인 강모씨의 송파구 거주지. 강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뒤 이틀 만에 자수했다.법무부는 30일 전자발찌의 훼손을 막기 위해 현재보다 더 견고한 재질로 전자발찌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1.8.30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자발찌를 끊고 살인 행각을 벌인 강모씨의 송파구 거주지. 강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뒤 이틀 만에 자수했다.법무부는 30일 전자발찌의 훼손을 막기 위해 현재보다 더 견고한 재질로 전자발찌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1.8.30
서울역에 차버리고 김포공항역까지 도주…수십m 거리에서 못잡아

서울 송파경찰서는 30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강모(56)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송파구의 한 주차장에서 다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첫 번째 범행은 26일 오후 9시 30분∼10시에, 두 번째 범행은 이튿날 오전 3시께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시신은 각각 그의 집과 피해자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시신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부검한 결과, 피해자는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과 서울동부보호관찰소는 강씨가 첫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뒤인 27일에서야 강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된 것을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

그는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했다.

경찰은 28일 서울역 인근에서 강씨가 버리고 달아난 렌터카를 확인했다.

인근 CCTV에는 강씨가 서울역에 자신을 찾으러 온 경찰관을 보고 도망치는 모습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강씨와 경찰관들은 수십m 수준으로 가까운 거리리에 있었다.

경찰이 당시 CCTV 추적을 통해 파악한 강씨의 최종 행선지는 지하철 김포공항역이었다.

강씨는 29일 오전 8시께 50대 피해 여성의 시신이 있던 차를 몰고 송파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금전적 관계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강씨와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강씨는 두 번째 피해자에 대해 “차로 서울, 경기도 일대를 함께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가 버스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발견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10대 때부터 특수절도 등 혐의로 총 14회 처벌받았다.

그는 2005년 9월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한 혐의(특수강제추행)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올해 5월 출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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