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이날 오후 10시 35분 ‘100분 토론’을 결방하고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스페셜 편을 대체 편성했다. 방송 약 1시간을 앞두고 급히 내린 결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여권이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이날 밤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TV 토론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이날 늦은 밤까지 회동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토론 불방으로 이어졌다.
과거에도 ‘100분 토론’ 출연자가 펑크를 내는 사태는 있었지만, 불참자를 제외하고 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했다는 게 MBC 측의 설명이다.
이번 불방은 극히 이례적 사태로 앞서 2007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BBK 주가조작 관련 의혹을 다루려다 방송 5시간 전 한나라당 측 불참 통보로 불방된 바 있다.
이날 방송은 여야 대표 간 토론이 주축이었기 때문에 MBC로서도 불가피하게 결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MBC 관계자는 통화에서 “방송 출연은 국회 상황과는 무관하게 시청자와 한 약속이고, 출연에 전제 조건도 없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출연을 취소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불쾌함을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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