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락치 오인 치사’ 관련자
국보법 위반자 등 다수 포함
일부 이재명 대선 캠프로 옮겨
수원=박성훈 기자
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신 인사들이 경기도와 산하기관 등지에서 요직을 장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일부는 이 지사의 대선 캠프로 자리를 옮겨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산하의 한 공공기관장을 맡았던 A 씨는 1997년 한양대에서 한총련 간부들이 선반기능공 이석(당시 23세) 씨를 경찰의 프락치로 오인해 장시간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한총련 의장을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호남 지역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하려다 과거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이후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현재 그는 이 지사의 캠프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도의 한 산하기관 부기관장으로 임명된 B 씨 역시 한총련 의장 출신으로, 지난해 경기도의 주요 보직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달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993년 한총련 발대식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C 씨는 이 지사 취임 이후 도청에서 1년여간 근무한 뒤 도 산하기관의 본부장으로 임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민간인을 경찰 프락치로 몰아 고문해 사망케 한 사건의 가해자였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사임한 정의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역시 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기도 산하 13개 공공기관 노조 총연맹은 도 산하 공공기관에 채용된 이 지사의 측근 인사가 93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A 씨 등 한총련과 관련된 인사와 함께 뇌물수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에 임명된 경무관 출신 경찰 간부, 이 지사와 성남시에서 함께 일했던 인물 등이 포함됐다.
국보법 위반자 등 다수 포함
일부 이재명 대선 캠프로 옮겨
수원=박성훈 기자
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신 인사들이 경기도와 산하기관 등지에서 요직을 장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일부는 이 지사의 대선 캠프로 자리를 옮겨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산하의 한 공공기관장을 맡았던 A 씨는 1997년 한양대에서 한총련 간부들이 선반기능공 이석(당시 23세) 씨를 경찰의 프락치로 오인해 장시간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한총련 의장을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호남 지역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하려다 과거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이후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현재 그는 이 지사의 캠프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도의 한 산하기관 부기관장으로 임명된 B 씨 역시 한총련 의장 출신으로, 지난해 경기도의 주요 보직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달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993년 한총련 발대식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C 씨는 이 지사 취임 이후 도청에서 1년여간 근무한 뒤 도 산하기관의 본부장으로 임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민간인을 경찰 프락치로 몰아 고문해 사망케 한 사건의 가해자였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사임한 정의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역시 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기도 산하 13개 공공기관 노조 총연맹은 도 산하 공공기관에 채용된 이 지사의 측근 인사가 93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A 씨 등 한총련과 관련된 인사와 함께 뇌물수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에 임명된 경무관 출신 경찰 간부, 이 지사와 성남시에서 함께 일했던 인물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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