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8월 31일 전남 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전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제2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8월 31일 전남 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전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건희 컬렉션’도 이날 공개

광주=정우천 기자

가을로 접어드는 9월 첫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건희 컬렉션 전 등 광주·전남의 굵직한 미술 행사가 동시에 개막됐다.

◆한 해 순연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규모 커져=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1일 오후 2시 개막식을 갖고 6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 해 순연됐다. 올해 행사는 목포·진도 등 2개 시·군에서 개최했던 1회 행사와 달리 개최장소가 도내 13개 시·군과 광주광역시로 확대됐고, 목표 관람객 30만 명의 80% 이상을 비대면으로 유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수묵비엔날레는 ‘오채찬란-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15개국 작가 200여 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 전시는 목포 3곳, 진도 3곳 등 6개 전시관에서 열린다. 1관(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수묵의 재료적 한계를 초월한 국내외 현대작품들이 전시된다. 2관(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은 남도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3관(유달초교)은 수묵의 정신을 계승한 국내외 작품들로 꾸며진다. 4관(남도전통미술관)은 공예·도자기 등에 나타난 디자인 수묵을, 5관(소치기념관)은 의료·조명 등의 디자인 수묵을, 6관(진도향토문화회관)은 상생과 화합의 수묵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6관에 마련된 홍콩국제교류전에는 홍콩작가 15명과 국내작가 14명이 수묵의 정신세계를 드러낸 작품들을 출품한다.

특별전으로는 소전 손재형전(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영호남 교류전(여수 예울마루), 국제현대산수화전(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호·호·호전(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4개가 열린다. 고 손재형(1902∼1981) 선생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를 일본에서 찾아온 인물로 생전에 한국 서예를 대표했던 인물이다.

올해 처음 마련된 시·군 기념전은 9개 시·군 15개 전시관(여수·보성·강진·영암·무안·함평 각 1곳, 구례·신안 각 2곳, 해남 5곳)에서 다양한 수묵 관련 작품을 선보인다.

앞서 1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때는 29만3335명(외국인 1만5756명 포함)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이건희컬렉션도 볼거리 풍성=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도 1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열고 6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주디자인진흥원 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변화의 물결 속에 미래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인 ‘디-레볼루션’은 디자인(Design)과 레볼루션(Revolution)의 합성어로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끈다는 뜻을 담았다. 행사는 본전시(5개), 특별전(1개), 기념전(4개), 국제콘퍼런스, 온·오프라인 마켓, 디자인 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전시에는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50여 개 국가 421명의 작가와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총 103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현선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디자인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고, 미래의 지평을 넓히고, 변화와 다름을 포용하는 시대정신을 담고자 했다”며 “이미 디자인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혁명과 일상의 변화에 대응하는 치유의 순간들을 비대면, 비접촉 등의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1일 ‘이건희 컬렉션: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전이 개막, 오는 11월 7일까지 계속된다. 이 전시에는 이 지역 출신인 김환기·천경자·오지호·임직순 화백을 비롯해 유영국·박대성·김은호·유강열 화백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빛낸 거장 8명의 작품 19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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