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갤러리들이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갤러리들이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대회 진행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갤러리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마련한 팬 행동지침에 따라 이를 위반하는 팬은 대회장에서 퇴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대회 진행에 방해가 되는 행위나 발언뿐 아니라 선수와 캐디,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 다른 관중 등을 희롱하는 갤러리의 입장권은 무효화할 것”이라며 “선수와 팬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부탁하고 싶다. 많은 선수와 팬이 어린이, 가족과 함께 대회장을 찾는다. 골프팬이 된다는 것과 PGA투어를 즐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GA투어가 갤러리의 행동에 본격적으로 문제를 삼기로 한 것은 최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이 끝난 뒤 발생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향한 조롱 때문이다. 디섐보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6차 연장에서 패한 뒤 대회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갤러리가 디섐보와 앙숙 관계인 브룩스 켑카(미국)의 별명인 ‘브룩시’를 외쳤고, 이에 격분한 디섐보가 해당 갤러리에게 욕설을 해 충돌 위기를 맞았다. 이후 디섐보는 경기 진행요원을 찾아 해당 갤러리를 자제시켜 달라고 요청한 뒤 자리를 떠났다. 당시 상황에 대해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디섐보의 눈에 분노가 서려 있었다”고 전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이 상황에 대해 “존중의 여부가 판단 기준이 된다. 최근 발생한 상황에서는 (브룩시를 외친 것이) 비하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PGA투어는 이번 주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000만 달러)을 끝으로 2020∼2021시즌을 마무리한다. 2021∼2022시즌은 2주 뒤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노스(파72)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660만 달러)으로 개막한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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