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 및 염수저장시설.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 및 염수저장시설.
이차전지소재 밸류 체인 구축
그룹 핵심사업으로 성장 계획
리튬·니켈 등 원료 확보 활발


이정민 기자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가 되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해 친환경 글로벌 소재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4월 1일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용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포스코그룹은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 및 흑연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니켈의 경우 국내 사업도 확장하지만 해외 지분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흑연 광산 지분에도 투자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 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니켈은 이차전지의 운행 거리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흑연은 전기 생성을 위해 양극재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다시 방출하는 기능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소재여서 음극재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철강에 버금가는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자원개발 투자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8년 호주 필바라미네랄스로부터 연간 4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 정광을 장기 구매하기로 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호주의 갤럭시리소시스로부터 면적 1만7500㏊의 아르헨티나 염호를 2억8000만 달러(약 33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2월 광권인수를 최종 마무리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광권 확보를 통해 현재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광권면적은 2만5500㏊에 이른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 22만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원료로 사용되는 흑연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초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약 82억 원)를 인수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요소인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고순도니켈 생산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5월 호주의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의 지분 30%를 2억4000만 달러(27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부터 7500t(니켈 함량 기준)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원료 공급망 강화와 소재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초 포스코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추진한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성장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1조2735억 원을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한 양극재와 음극재 양산능력 확대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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